하나금융투자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내년 영업이익이 온라인 투어가 지속될 경우 3,0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훈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내년 예상 매출액은 1조 5,5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상당히 큰 괴리가 있다"며 "핵심은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온라인 투어가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BTS는 이미 코로나19와 무관했던 2019년 웸블리 공연에서 V-LIVE와 온라인 투어를 진행했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갈 수 없어 한계를 넘어서고자 실험한 것"이라며 "10월 투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공연이 취소되었지만 원래는 하이브리드(오프+온라인)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타디움 규모로 글로벌의 손 꼽히는 팬덤 규모를 보유한 상황에서 이제 막 1위를 기록한 BTS임을 감안하면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콘텐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가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오프라인 콘서트가 되지 않고 온라인 투어 횟수가 더 증가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의 내년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약 1조 2천억원, 2,5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