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경남 289번 확진자의 가족인 부산 동평중학교 학생과 경원고등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6일 오후 브리핑에서 학생 2명을 포함한 3명(부산405∼407번)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평중학교 학생인 405번 확진자와 경원고등학교 학생인 406번 확진자는 경남 28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경남 289번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날 저녁에 가족들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두 학생도 확진 판정이 나왔다.
경남 289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증상이 나타났는데, 보건당국은 두 학생의 증상이 더 빨리 시작된 것으로 확인했다.
부산시는 해당 학교 CCTV를 조사해 밀접접촉자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동평중학교의 경우 86명이 검사 대상자인 것으로 분류됐다.
경원고등학교는 확진자와 같은 층을 쓴 200여 명이 검사대상이며, 추가로 식당 매점을 이용한 학생들을 조사하고 있어 검사대상에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들에 대한 검사는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꾸려 시작될 예정이다.
두 학생 외에 이날 추가 확진된 부산 407번의 경우 의심 증상으로 인해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까지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407명이 됐다. 현재 62명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중증환자는 2명이고, 위중 환자는 4명이다.
부산 동평중학교, 경원고등학교 학생 코로나19 확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