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협회, '요마트' 중단 요구…"골목상권·유통망 무너진다"

입력 2020-09-25 18:04
요기요, 16일 '요마트'로 배달 서비스 시작
골목 소매업뿐 아니라 중간 도매상도 위협
"배달 대행하며 모은 정보 활용했을 것"


편의점 점주들이 '요마트'의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요마트가 골목상권과 중간 유통망의 붕괴를 가져오고, 기존의 유통 질서를 송두리째 위협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요기요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에서 상품을 대량으로 직매입하거나 제조(PB상품)해 소비자에게 배달하는 '요마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 중소형 마트 등 전통적으로 소매업종에서 취급하는 식재료는 물론 생활용품, 애견용품 등을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는 이렇게 되면 기존 소매업뿐 아니라 중소형 마트에 상품을 공급하던 중간 도매상도 더 이상 설자리가 없게 된다고 우려한다.

또 요마트를 론칭하는 과정에서 편의점의 배달을 대행하는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활용한 의혹까지 있어 관계 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편의점 업계의 주장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편의점들이 요기요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했기 때문에, 세세하고 방대한 정보가 요기요 서버에 축적돼 왔다.

최종열 CU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유통망이 붕괴되고 시장을 장악한 후에 독점적 지위에 오르면 횡포를 부릴 것이 분명해, 결국에는 소비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