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충북서 무선 가스안전제어 실증 착수…스마트 가스안전제어 상용화 선도

입력 2020-09-25 12:00


충청북도가 무선기반 스마트 가스용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무선 가스안전제어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무선 스마트 가스안전제어와 관련한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25일부터 충북 음성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충북은 지난해 7월 세계 기술 표준 선도와 스마트 안전제어 신산업 창출을 목표로 스마트가스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도는 실증 사업에 필요한 기업이전과 책임보험 가입 등 필수조건 이행과 안전성 검증 등의 사전 준비를 마치고 이날 본격적인 실증에 돌입했다.

실증 대상은 기업의 상용화 수요가 많은 무선 퓨즈콕(가스밸브), 스마트 계량기, 산업용 무선 차단장치 등 3대 핵심 가스용품이다.

그 동안 가스기기 제어는 통신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유선으로만 허용되고 있어 무선과 관련한 성능평가와 안전성 검증이 불가능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이번 실증 과정을 통해 무선 가스차단 제어에 관한 기준 규격 등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무선 가스안전 기술표준화에 앞장서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무선 가스안전 기술표준화를 통해 제품 상용화를 이끌면 수출 등 해외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소방안전, 스마트공장 등 전방위 산업으로의 확산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산업용 무선 차단장치는 설치비와 유지보수비가 기존 유선시스템에 비해 60% 이상 절감되고 지진, 화재 등 재난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대규모 인명피해 등도 예방할 수 있다.

김희천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은 "스마트 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기술 등을 결합한 무선 가스안전제어 실현으로 스마트 안전제어 산업고도화는 물론 대국민 안전서비스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안전이 매우 중요한 만큼 현장점검을 통한 사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