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나는 인터뷰(부터뷰) - 영어 선생님으로 맨땅에서 자산가가 된 크리에이터 샤이니샘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경제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노하우를 톡톡 튀는 인터뷰로 정리해드립니다.》
예적금을 제외하고 사회 초년생 재테크 초보, 이른바 '재린이(재테크+어린이)'가 가입할 만한 금융상품은 무엇일까요. 현직 은행원이자 『부자들은 모두 은행에서 출발한다』의 저자 'B형 은행원(한일섭)'은 금융상품 사총사는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1)주택청약종합저축 (2)개인형퇴직연금(IRP) (3)연금저축펀드 (4)개인형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청약통장 외 나머지 상품은 모두 생소한 게 사실이죠. 그 가운데서 B형 은행원은 최근 수익률 상승으로 해외 펀드를 고려하고 있다면 꼭 ISA를 참고하라고 말합니다. 무슨 혜택이 있기 때문일까요.
● 해외로 눈 돌렸다면 'ISA'로 혜택보자
ISA는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국내에선 2016년에 탄생했습니다. 예·적금부터 펀드, 파생결합상품(ELS) 까지 한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어 붙은 이름입니다. 대상자에 따라 연간 200~400만원 수익(배당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초과 수익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9.9%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서 일반 계좌로 펀드를 가입해 100만원의 수익을 냈다면 배당소득세율 15.4%(배당소득세 14%+지방소득세 1.4%)를 적용받아 15만4천원의 세금을 내야합니다. 이와 반면에 ISA에서 펀드를 골라 담았다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죠. 여기에 거래수수료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중도 인출까지 가능합니다.
출시 때만 해도 이런 장점들이 주목 받았지만 최근엔 높지 않은 수익률에 관심이 적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 초 해외 펀드에 투자해 일부 수익을 낸 B형 은행원도 최근에서야 ISA의 장점을 발견해 땅을 치고 후회했다고 전합니다. 코로나19 반대급부와 함께 나스닥 기술주들이 대상승세를 만들어 냈던 걸 생각하면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절약할 절호의 찬스였던 셈입니다.
물론 한계도 존재합니다. 금융종합소득이 연 2천만원을 넘는 사람은 가입이 제한됩니다. 연간 납입금액 역시 2천만원으로 제한된다는 점에서 비교적 큰 금액으로 계좌를 굴릴 수 없죠. '재린이'에게 초점을 맞춘 상품인 만큼 펀드나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사회 초년생에게 가장 알맞은 금융 상품입니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등 논란이 있는 세법개정안이 예고되면서 ISA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떨어진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턴 소득이 없는 학생과 주부까지 대상이 확대되고 의무가입기간도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또 예·적금, 펀드, 파생결합상품과 더불어 국내 주식도 추가돼 운용할 수 있어 투자수단이 늘어나죠. 비과세 한도가 늘어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여러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은 변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