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의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북측은 이 공무원의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복수의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해상에서 표류하다 실종됐다.
당국은 A씨가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측은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차원에서 북측이 A씨를 화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A씨의 월북 시도 여부와 배경 등에 대해선 확인 중으로 관계 당국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결혼을 해서 자녀 2명을 두고 있으며 평소 근태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경에서 조사를 하면 A씨의 신변정보 등에 대해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