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자산운용IT업계 게임체인저로 입지 확대

입력 2020-09-23 14:40
자본시장 IT 전문 서비스 기업 코스콤(사장 정지석)이 자산운용IT업계 게임체인저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 8월 (주)HSBC 펀드서비스를 인수한데 이어 최근에는 한화자산운용과 금융권 디지털 뉴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웰스테크 플랫폼 기업으로의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코스콤은 HSBC(UK)가 보유하고 있던 HSBC 펀드서비스의 지분전량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산운용 IT업계에 진출했다.

HSBC 펀드서비스는 자산운용사의 회계처리를 대행하고 펀드기준가 산출과 컴플라이언스 업무 등 자산운용사들의 백오피스와 IT업무서비스를 지원하는 일반사무관리 회사다.

인구고령화와 저금리 등으로 자산관리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콤이 자산운용IT 분야로의 사업확대는 관련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말 1,096조원에서 지난해 말 1,263조원으로 167조원(15.2%) 급증했다. 시장 확대에 따라 일반사무관리업무를 비롯한 자산운용 IT서비스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코스콤은 지난 2018년 중기 경영전략을 통해 자산운용 시장 진출을 계획했고 올해 1월 전담조직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기업인수를 준비해왔다. 이 결과 HSBC 펀드서비스 인수라는 창사이래 첫 기업인수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코스콤은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금융권 디지털 뉴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지난 16일 전격 체결했다.

이를 통해 코스콤과 한화자산운용은 불록체인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금융·IT서비스를 함께 연구하고 비대면 펀드판매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선진국의 IT기술을 도입해 국내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코스콤은 설명했다.

코스콤은 개발과정에서 얻게 될 각종 혁신성과를 핀테크 업체와 공유해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해외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