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무리한 개인 '빚투·해외직투' 우려"

입력 2020-09-23 11:26


(사진설명=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와 해외주식 투자에 우려를 제기했다.

손 부위워장은 23일 영상회의로 진행된 22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무리한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나, 충분한 정보가 전제되지 않은 해외 투자가 가질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 접근성이 낮고 환리스크에도 노출될 수 있는 해외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예탁결제원 기준 개인투자자 해외 주식 순매수는 3조 6천억원으로 국내 주식 순매수 규모인 3조 8천억원에 근접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권에서도 고객들이 투자 대상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를 지속적으로 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