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수요 증가"…6월말 부보예금 전분기말 대비 3.4%↑

입력 2020-09-22 10:17


예금보험공사가 보호 중인 부보예금 잔액이 6월말 기준 전분기말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보예금은 예금보험공사의 보호대상 예금(은행·저축은행 예금, 금융투자사 투자자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금사 CMA 등)에서 예금자가 정부·지방자치단체·부보금융회사 등인 경우를 제외한 예금을 말한다.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2020년 6월말 부보예금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체 부보예금은 2,419조 5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4% 늘어났다.

은행·저축은행업권은 대기성 자금 증가에 따른 요구불예금 증가와 안전자산 수요에 따른 저축성예금 증가 등 영향으로 각각 4.5%, 6.4% (은행 1,413조 5천억원→1,477조 2천억원, 저축은행 62조원→66조원)증가했다.

은행 부보예금은 '18년과 '19년에는 전분기말 대비 평균 각각 0.9%, 2.1% 증가한 것에 비해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저축은행 부보예금 역시 '18년과 '19년에는 전분기말 대비 평균 각각 3.5%, 1.5% 증가한 것에 비해 '20.6월말에는 전분기말 대비 6.4% 증가하며 큰 폭으로 늘어났다.

보험사의 부보예금(책임준비금)은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정체, 경기 침체에 따른 보험계약 해지 증가 등 영향으로 전분기말 대비 1.0% (812조 6천억원 → 820조 8천억원) 늘어나 증가율 둔화가 지속됐다.

금융투자사의 부보예금(투자자예탁금) 증가율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하 금융상품(주식 등) 투자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말 대비 9.1% 증가해, '18년과 '19년에는 분기당 평균 각각 △2.1%, 2.3% 증가한 것에 비해 주식 등 투자 활성화가 시작된 '20.3월말과 '20.6월말에는 전분기말 대비 각각 55.6%, 9.1% 증가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