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추석 전 지급…"1.1조 규모"

입력 2020-09-20 15:02
3천여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 위해 납품대금 1조 1,087억 원 최대 20일 조기 지급


현대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 1,087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 6개 회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천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추석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127억 원을 구매하고 이번 추석에도 약 1만 4,800여 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