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동물용 구충제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김철민은 지난 18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고, 투병 경과를 전했다.
그는 "오전에는 알벤다졸(사람용 구충제) 먹고 오후에는 펜벤다졸(동물용 구충제) 먹고 이렇게 일주일에 다섯 번씩 먹었다"며 "원래 3일 먹고 4일 쉬어야 하는데 제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간 수치도 높고 이렇게 또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암세포가 목 뼈로 전이돼 큰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김철민은 "구충제가 암을 죽이지는 못했다. 단지 저한테 통증이나 그런 건 좀 어느 정도 도움은 줬지만 그때 뿐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폐암 말기 소식을 알린 김철민은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유튜브 등에서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펜벤다졸을 먹은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이 확산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후 김철민은 SNS를 통해 투병 경과를 공유했으며, 약 8개월 만에 복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SBS 캡처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