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수업을 재개한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학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당국이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부산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5명 가운데 2명(366·368번)이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발생했다.
1명은 기숙사에 거주해왔고, 다른 1명은 자취를 하는 학생이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머문 기숙사에 방역작업을 벌이는 한편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확진자 동선에 대해서는 정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대학은 2학기부터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상당수 학생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반발하기도 했다.
동아대 부민캠퍼스의 한 학생은 "확진자가 기숙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면 수업 재개 7일 만에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답답하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3개 캠퍼스 전체 건물에 대해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작업을 벌이는 한편 내달 4일까지 모든 과목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들 학생 외에 확진자 2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362번 확진자의 가족(370번)과 접촉자(369번)다.
이로써 362번 확진자와 같은 동선에서 감염된 사람은 359번, 364번, 경남 284번 확진자 등 모두 5명으로 늘었다.
369번 확진자는 362번 확진자와 같은 식당의 같은 테이블에서, 359번은 다른 옆 테이블에서, 364번은 2m 이상 떨어진 곳에서 각각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방역당국은 최근 부산진구 에메랄드스파24시 남탕 방문자, 부산진구 죽이야기 전포점을 방문한 사람은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방역당국은 349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기차를 이용한 현금 결제자 2명을 찾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6시 5분 부산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에 오후 7시 43분 도착한 SRT 362호 기차의 5호차 8A와 9A 좌석 이용자는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야 한다.
포항 62번·63번 확진자가 지난 7일 낮 12시 19분에서 오후 1시 6분 사이에 들른 것으로 확인된 보스짬뽕 연산점 이용자도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시 방역당국은 당부했다.
전날 검사한 해외입국자 82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날 현재 부산지역 자가격리자는 해외 입국자 2천131명과 접촉자 340명 등 총 2천471명이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