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마을금고는 지역 서민금융기관을 자처하고 있는데요.
현실은 횡령과 대출사기 등 비리가 매년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새마을금고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새마을금고 비리 적발 건수는 총 14건. 금액은 51억 원에 달합니다.
직원이 고객 예금과 예치금을 횡령한 금액만 20억9,100만 원입니다.
광주전남 지역 마을금고는 담보가 없는데 마치 담보가 있는 것처럼 서류를 꾸민 것에 30억 원 넘게 대출해주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해마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017년 165억6,600만 원, 2018년 84억3,550만 원, 지난해(2019년) 46억8,810만 원 등
고객들이 새마을금고에 맡긴 돈이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씩 매년 횡령·사기대출 등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7월 금고 자산 200조 원을 돌파한 후 고객 신뢰와 존경을 강조했습니다.
NS) 박차훈 / 새마을금고중앙회장(출처 유튜브)
"회원을 최우선으로하는 하는 자율경영, 책임경영을 통해 회원으로부터 신뢰받고, 더 나아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새마을금고"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말보다는 행동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매년 이런 비리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새마을금고는 "책임을 통감하고, 지역금고 관리·감독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