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환경에 안정적인 전기생산, 수소경제와의 연계 등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해상풍력과 관련해 글로벌 각국의 대형 프로젝트가 한창입니다. 풍력타워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의 두 강자가 손잡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풍력타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대표 기업인 씨에스윈드와 삼강엠앤티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각 국의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 관련 정책 확정으로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서로를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공략과 수주를 위한 최상의 동반자로 낙점한 셈입니다.
베스타스와 GE, 지멘스 등 세계적인 터빈 메이커가 고객사인 씨에스윈드는 영국과 중국, 베트남, 대만 등 생산공장을 보유한 세계 시장 1위 풍력타워 제조사.
국내 첫 후육강관 원천기술을 보유한 삼강엠앤티는 덴마크, UAE, 싱가포르에 대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풍력타워 수주가 진행 될 때 삼강엠앤티 하부구조물이 연계되고, 반대로 하부구조물 수주 논의 때 씨에스윈드 풍력타워가 발주사와 연결되며 일종의 레퍼런스·시너지가 되는 개념입니다.
해상풍력 상부와 하부를 대표하는 양 사는 협약을 통해 대만 뿐 아니라 최근 시장이 열리고 있는 일본과 미국, 호주 시장을 공략하며 K-풍력의 바람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김성권 / 씨에스윈드 회장
“우리나라에서 강력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양 사가 기술을 서로 협력한다든지 마케팅을 하고, 고객사를 서로 제휴해서 긴밀한 관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터뷰> 송무석 / 삼강엠앤티 회장
“해외시장에서 수주 받은 것만 해도 야드가 부족할 정도로 풀가동중인데요. 생산성 높이고 공동으로 해외시장 개척하면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외와 국내에서 검증된 풍력타워와 하부구조물 기술, 해상풍력 능력을 기반으로 발전기 분야까지 베스타스사와 협의중인 가운데 대규모 프로젝트 원스톱 오더도 기대해 볼만한 대목입니다.
<인터뷰> 한병화 /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터빈 제외시 한 번에 일괄로 할 수 있는 케이스 없었잖아요. 터빈메이커들도 그렇고 풍력단지 개발 기업 입장에서도 원스톱(일괄) 오더 줄 수 있는 케이스도 있고, 굉장히 유리해 지겠죠”
양 사는 그린에너지 판세를 좌우할 미국 대선 이슈가 진행중인 만큼 현지 진출도 검토 대상에 올린 가운데 협약식에 동참한 국회 분과 위원들은 덴마크 사례 처럼 해상풍력 원스톱 사업 진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