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에 대해 "국가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없으면 날짜에 끌려서 쉽게 동의할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 여당이 4차 추경을 주저하다가 이제 와서 대강 눈감고 추석 전에 집행하게 해달라고 날짜 촉박한 것만 다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신비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이낙연 대표가 건의했다고 해서, 대통령이 국민에게 드리는 작은 위로와 정성이라고 해서 결코 그대로 갈 수는 없다"고 반대 의사를 재차 명확히 했다.
여야는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21일 예산소위를 거쳐 22일 본회의에서 추경을 통과시킨다는 일정에 합의한 상태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나흘간 대정부질문에서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답변 태도에 대해 추 장관의 표현을 빌려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오만과 궤변과 세 치 혀를 놀린 장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김명수 대법원장에 관해서는 누차 경고했다. 공정하게 독립적으로 재판한다는, 사법부를 수호할 수장이라는 인식이 들지 않으면 탄핵이라든지 다른 절차를 거쳐서라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