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뉴딜펀드, 원금 보장은 하지 않는다"

입력 2020-09-16 17:0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형 뉴딜펀드'와 관련해 "원금 보장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6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유의동 국민의 힘 의원의 "원금을 보장하면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뉴딜펀드의 손실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책형 펀드인 경우 정부가 우선적으로 후순위채를 커버해 주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저만의 상상일 수도 있겠지만, 총선이나 대선 등 특정 시기에 정부가 호재를 발표해 단기간에 수익률을 올려 표심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이 작업을 5개월 해왔는데 그럴 가능성은 0.0001%도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펀드에) 불법적인 요인이 있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물러나서라도 책임을 지겠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정부가 금융권을 강제로 동원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금융권의 자체적 판단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의 지적엔 "정부가 강요할 수 없다. 민간 금융회사가 스스로 일부 발표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수익성을 보고 많은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