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67포인트(0.65%) 오른 2,443.58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4거래일 째 상승 마감한 것은 물론,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13일 2,437.53으로 연고점을 찍은 기록도 한 달여 만에 갈아치웠다.
전 거래일보다 6.68포인트(0.28%) 오른 2,434.59에 시작한 지수는 장중 한 때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이후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홀로 2,52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99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장 초반 매수를 보였던 개인은 771억원 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서비스업, 전기·전자, 섬유·의복이 1% 넘게 올랐으며, 제조업, 의약품, 화학, 전기·가스업 등도 소폭 올랐다.
종목별로는 진에어(7.63%), 제주항공(5.32%), 티웨이항공(5.16%), 한진칼(3.75%), 대한항공(2.68%) 등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0.99%), SK하이닉스(2.38%), LG화학(1.97%),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카카오(2.98%)와 NAVER(2.01%)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29포인트(0.59%) 상승한 899.4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933억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억원, 450억원 팔았다.
종목별로는 상장 직후 '따상'까지 기록하던 카카오게임즈가 8.54%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셀트리온(0.5%), 씨젠(1.28%), 알테오젠(5.06%), 에이치엘비(1.19%) 등 시총 상위 종목 위주로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간 마찰이 있지만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양호한 결과를 나타내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5원 내린 1,17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