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개월만에 1,170원선 복귀..."위안화 강세 여파"

입력 2020-09-15 15:56
원·달러 환율이 1,180원선을 하향 이탈하며 1,17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여만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50원(-0.38%) 하락한 1,179.0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 기조 속에서, 상대적으로 원화와 상관관계가 높은 위안화 강세 여파가 원달러환율을 끌어내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화 거래 기준환율을 6.8222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대비 0.0139위안(0.20%) 내린 것으로 위안화가 소폭 절상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화는 이날 오후 3시38분 현재 0.0301위안(-0.44%) 하락한 6.778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 소매판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지속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증가한 2조9천273억위안(약 510조원)으로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0.0%를 웃돌았다.

이와 관련, ktb투자증권은 "8월 중국 실물지표는 대체로 안정적인 경기 회복을 뒷받침 한다"며 "위안화 강세를 용인할 여력도 과거 대비 커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