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춤판 워크숍' 논란 회장 해임..."즉각 업무 정지"

입력 2020-09-15 13:56
임시총회서 배동욱 회장 해임 안건 의결


이른바 '춤판 워크숍', '가족 일감 몰아주기', '부적절한 보조금 사용' 등으로 논란을 빚어온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탄핵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5일 임시총회를 열어 배동욱 회장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 49명 중 과반인 29명이 참석했고 이 중 위임 참석(5명)을 제외한 현장 참석 24명 전원이 찬성했다.

소공연은 정관에 따라 김임용 수석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되며, 김 직무대행은 정관에 따라 내년 2월 열리게 되는 협회장 선거 때까지 소공연을 이끌게 된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총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 지난 7일 일방적으로 시도된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조직개편을 원천 무효화하는 등 배동욱 회장 취임 이후의 모든 일들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이라며 "중기부 조치사항 대로 제반 회원현황 등을 재정비하고, 엄격한 규정대로 소상공인연합회 회원조직을 정비해 깨끗하고 투명한 소상공인연합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소공연 노조도 "새로운 집행부와 함께 상생으로 정신으로 다시 새로운 시작에 나설 것"이라며 "더 이상 연합회내에서 자행되지 않는 선례를 만들기 위해 고발조치를 취하하지 않고 끝까지 법적인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소공연은 지난 6월말 소공연이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한 '전국 지역조직 및 업종단체 교육·정책 워크숍'에서 걸그룹을 불러 공연을 관람하고 술을 마셔 논란을 빚었다.

이후 배 회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소공연 행사를 위한 화환을 구매하고 보조금 예산으로 구매한 도서를 현장 판매 후 연합회 자체 예산으로 수입 처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소공연 노조는 배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같은 논란에 중기부는 관련 사안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을 이유로 배 회장에게 엄중 경고 조치했다.

소공연 사무국노조도 배 회장을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7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현재 검찰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