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미리보기…연준이 준비한 카드는? [글로벌 이슈투데이]

입력 2020-09-15 08:00
美증시 반등…M&A 소식 잇따라

미국 시장은 M&A가 큰 이슈였습니다. 오라클은 바이트댄스 인수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과 함께 4%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400억달러에 ARM(암 홀딩스)를 인수할 예정입니다. ‘반도체 강자’에 대한 기대와 함께 5% 상승했습니다. UBS와 크레디트스위스도 합병 검토 보도가 나오면서 동반 상승했습니다. 다만, 양측은 이에 대해 부정하면서 장 막판 차익매물 출회 됐습니다. 길리어드가 ‘유방암 신약’으로 알려진 이뮤노메딕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이뮤노메딕스는 장중 100% 넘게 급등한 바 있습니다.

오라클, 틱톡과 기술 파트너십 추진



미국 IT기업 오라클이 틱톡과의 기술 파트너십을 추진합니다. 오라클은 틱톡 인수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큰 경쟁자로 여겨졌는데요.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틱톡과의 거래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오라클 측은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오라클의 '기술 제공자'가 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미 재무부에 제출됐다고 전했는데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외국인 투자심의 위원회에서 이번주 안에 제안서를 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할 수 있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사의 기술 파트너십에 대해 미국인들의 개인정보가 안전하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오라클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국 정부의 정보 유출 우려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보고 있는데요. 페이스북의 보안 책임자였던 알렉스 스태모스는 "운영 체계의 대규모 변화 없이 오라클이 호스팅만 담당하는 것은 틱톡에 대한 보안 우려를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브, 틱톡 모방 동영상 공유 서비스 '쇼츠' 출범



간밤에 구글의 유튜브가 동영상 공유 플렛폼 '쇼츠'를 출범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유튜브 측은 핸드폰 등으로 촬영한 짧은 동영상에 음악을 입히거나 할 수 있어서, 현재 틱톡이 가지고 있는 기능이 모두 포함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대놓고 틱톡을 모방했다고 공개한 셈입니다. 쇼츠는 인도에서 먼저 시범 운영되는데요. 인도는 지난 6월에 틱톡을 비롯해 중국의 인기 앱들을 금지시킨 바 있는데, 인도 시범운영은 이 틈새시장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니콜라 사기의혹 해명... ”자체 추진이라고는 안해 ”



니콜라가 사기 의혹에 대해 ‘자체 추진이라고는 안했다’면서 해명했습니다. 힌덴버그는 ‘니콜라CEO는 수 십가지 거짓말로 속였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니콜라는 ‘세미트럭 트레는 내년 4분기에는 도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웨드부시는 니콜라가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지금은 투자의 엄청난 기회라고 전망했습니다.

FOMC 미리보기…연준이 준비한 카드는?



지난달에 '제로금리 장기화'를 시사한 연준이 전략을 구체화할 지에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장기 전략 변경으로 추가 완화 여지를 열어둔 만큼, 연준의 바뀐 태도가 어떤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가 이번 회의의 주된 관심사인데요. 이번 회의가 다가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에 열리는 '마지막 FOMC 회의'라는 점에서 특히 더 중요하겠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연준이 새로운 '비둘기파 통화정책'을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했다고 전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평균물가 목표제'를 채택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연준은 2%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상한이 아닌 평균치로 인식함으로써 한동안 2%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을 허용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평균물가 목표제'를 채택함으로써 제로 금리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연준의 올해 경제 전망치와 실업률 예상치가 기존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여전히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2023년까지 첫 장기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전망을 통해서 금융시장과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할 것인지와 연준의 새로운 전략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 지에 대해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美 화웨이 제재, 오늘(15일)부터 시작

오는 15일부터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시작됩니다. 이번 제재는 D램·낸드플래시를 비롯한 사실상 모든 반도체가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화웨이는 본격적인 제재가 시작되기 전부터 재고 비축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다만, 다만 외신에선 내년 초면 많은 비축 부품이 동나면서 화웨이가 더는 새 제품을 만들지 못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길리어드사이언스, '흡입방식' 렘데시비르 시험 중

아스트라제네카, 브라질 서 임상 3상 재개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3만 4천명이 나오면서 주말 동안의 증가 추세보다는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는 648만명이 됐습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흡입 방식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오데이 CEO는 "비입원 환자들이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기존의 렘데시비르는 정맥주사 형태로 환자에 투여됐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흡입방식 복용법'을 개발해서 병원에 입원하지 않은 환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라질에서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재개했다고 합니다. 전날 영국에서 임상시험을 재개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는 브라질에서 임상시험이 재개됐습니다.

이 밖에 화이자가 미 규제 당국으로부터 연말까지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화이자 측은 이미 백신 제조를 시작했고, 수십만 회 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日 스가 관방장관 새 총리 지명…”한일관계 큰 변화 없을 것”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내일 일본 중의원에서 새 총리로 지명됩니다. 스가 장관은 한국 정책에 있어선 원칙주의자로 통합니다. 한국 관련 정책을 보고하면 ‘위안부 합의 때 봤잖아’라며 부정적으로 나온다”고 전해집니다. 여기에 1년 과도기적 임기라는 한계가 있기에 한일 관계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 등 스가의 장기 집권 가능성 역시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