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종양학회에 관심 몰리는 제약바이오

입력 2020-09-14 17:46
수정 2020-09-14 17:15
<앵커>

이번 주에는 암 관련 학술대회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유럽종양학회가 열립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는 에이치엘비와 오스코텍 등이 신약의 효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유럽종양학회(ESMO 2020)가 개최됩니다.

유럽종양학회는 유럽에서 매년 열리는 암 연구분야의 전문학술대회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립니다.

많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하는데 그 중 에이치엘비가 눈에 띕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7일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중인 미국의 어드밴첸 연구소와 특허권 양수도 본계약을 체결해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갖게 됐습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최신 임상연구로 갑상선암과 폐암 임상3상 결과와 함께 간암, 위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에 대한 병용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합니다.

<인터뷰> 에이치엘비 관계자

"각종 적응증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높은 범용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약물과 병용이 가능한 최적의 치료제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한양행이 미국 얀센에 기술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에 대한 임상 결과도 나옵니다.

얀센은 '레이저티닙' 병용 임상1b상 결과를 발표하는데, 이에 유한양행 뿐 아니라 원개발사인 오스코텍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스코텍은 IND전 선도물질 단계에서 유한양행으로 기술 이전한 바 있고, 유한양행이 이를 지난 2018년 얀센에 12억5,5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습니다.

신약전문기업 메드팩토는 항암 신약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 병용투여에 대한 임상1b상 결과를 발표합니다.

전이성 위선암 환자의 2차 치료로 백토서팁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수치를 내놓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수앱지스는 항암 신약 'ISU104'의 국내 임상1상 파트2 중간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수앱지스는 'ISU104'를 올해 안으로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미국 F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신청한다는 목표입니다.

진단키트 수출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K바이오가 유럽종양학회에서는 글로벌 회사를 상대로 신약후보물질 세일즈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