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이 특별한 리메이크 힛트쏭들로 추억 소환을 완료했다.
지난 11일 밤 8시 방송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5회에서는 '세대 공감! 리메이크 힛-트쏭 10'을 주제로 시대를 넘어 여러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은 리메이크 곡들을 소개했다.
이날 1위로 선정된 힛트쏭은 바로 Y2K의 '헤어진 후에'였다. 현재는 '트로트 로커'로 변신, 새로운 음악 인생을 살고 있는 Y2K의 메인보컬 고재근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고재근은 직접 '헤어진 후에'를 라이브로 들려주며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추억 여행으로 이끌었다.
Y2K '헤어진 후에'의 원곡은 1995년 발표된 황대일의 '강요하지마'였다. '헤어진 후에'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강요하지마'의 경쾌한 댄스 리듬과 함께 공개된 색다른 매력의 퍼포먼스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고재근이 직접 '강요하지마' 댄스에 도전,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웃음보를 자극했다.
고재근의 특별한 입담도 빛났다. 등장부터 김민아와의 술자리 인연을 공개하며 당황을 안긴 고재근. 그는 Y2K 이름에 얽힌 탄생 비화를 비롯해 YG패밀리를 꺾고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했던 스토리, 그리고 당시에는 내색할 수 없었던 고음 고민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놓으며 '이십세기 힛-트쏭'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고재근이 함께한 '헤어진 후에' 외에도 김필의 '청춘', 성시경의 '제주도 푸른 밤', 노영심의 '그리움만 쌓이네', 이문세의 '소녀', 도원경의 '성냥갑 속 내 젊음아', 조성모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 015B의 '슬픈인연', 동방신기의 '풍선' 등 다양한 리메이크 곡들이 이날 '이십세기 힛-트쏭'을 가득 채웠다.
리메이크 곡들에 얽힌 특별한 이야기들도 빼놓을 수 없었다. 너무 슬픈 가사로 인해 금지곡 판정을 받았던 '청춘', 노영심이 '그리움만 쌓이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여진의 감사 메시지를 받았던 사연 등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김필과 김창완의 '청춘' 듀엣 무대, 조덕배가 피처링은 물론 직접 출연까지 했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뮤직비디오, 강부자와 이은미 등 특별한 이들이 불렀던 '슬픈 인연' 무대, '풍선'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아스트로 문빈과 아이콘 정찬우의 어린 시절 풋풋한 영상 등 추억을 다시 떠오르게 만드는 영상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김희철의 눈을 핑크빛으로 물들인 강수지의 과거 영상이었다. '원조 국민 첫사랑' 강수지의 무대에 김희철은 "진짜 콩닥거린다. 첫눈에 반하는 느낌"이라는 감상과 함께 넋을 잃고 자신도 모르게 "진짜 예쁘다"를 연발,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한편 잊고 있던 추억의 명곡을 재소환하고 트렌디한 뉴트로 음악 감성을 만날 수 있는 '이십세기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KBS Joy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