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남편, 유튜버·언론사 상대 소송 제기…"명예 훼손"

입력 2020-09-11 14:45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남편이자 수원시민신문 대표인 김삼석 씨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민·형사소송을 연달아 제기했다.

김씨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튜브 채널 운영자와 언론사 기자 25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들이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인용보도하거나 공연히 허위사실을 적시·게재·방송해 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씨는 지난해 대학들에 과도한 양의 정보공개 청구를 한 뒤 이를 취하하는 대신 돈을 받는 수법으로 모두 6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같은 해 6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열린 2심과 올해 열린 대법원판결에서는 모두 무죄를 받았다.

김씨는 자신이 무죄가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고소한 매체들이 1심 판결만 인용해 보도하면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고소 대상으로 언급한 인물들은 문화일보·세계일보·뉴데일리 편집국장 등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 '전여옥TV'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황의원 미디어워치 대표 등이다.

그는 지난 8일 이들을 포함한 유튜버·기자·언론사 33명을 상대로 총 6억 4천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하기도 했다.

윤미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