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탈모인 힘내세요"…LG전자, '탈모치료기' 내놓는다

입력 2020-09-11 13:49


LG전자가 '가정용 탈모치료기'를 출시하고 연간 4조원 규모의 국내 탈모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 탈모치료기는 최근 정부로부터 의료기기 허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 따르면 LG전자가 개발한 탈모치료용 의료기기(모델명 HGN1 등)는 지난 3일 '의료용레이저조사기' 품목허가(제허20-7 80호)를 받았다.

해당 기기는 LED와 레이저 광선을 활용해 안드로겐성 탈모증 치료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무발 수와 굵기 증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탈 케어(모든 부위), 프론트 케어(앞부분), 탑 케어(뒷부분) 등 탈모 유형에 따라 집중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프라엘'을 시작으로 가정용 뷰티기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번 '가정용 탈모치료기' 제품도 프라엘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적으로 탈모 인구가 늘어나며 탈모 제품은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 탈모 인구도 1,000만명을 넘어서며 시장도 연간 4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LG전자는 "LG 프라엘 신제품으로 탈모 치료기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출시 시점과 가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