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신규 확진 176명·사망 4명…100명 이하 실패

입력 2020-09-11 09:33
수정 2020-09-11 09:51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1천919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17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때와 비교해 폭발적 증가를 보이지는 않고 있지만 3일부터 9일 연속 100명대에서 소폭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이틀 후인 오는 13일 예정대로 종료할지, 아니면 재연장할지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좀처럼 두 자릿수로 내려오지 않아 정부의 막판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 176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5명을 제외한 161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1명, 경기 47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에서만 116명이 나왔고, 충남 14명, 대전 10명, 광주 7명, 울산 4명, 부산 3명, 전남·경북 각 2명, 대구·충북·제주 각 1명씩 늘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돼 현재까지 18명이 확진됐다.

전날 정오 기준으로 종로구에는 구청에서 공원 녹지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 8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보경섬유-고시원과 관련해 총 8명이, 부천시에서는 'TR이노베이션', '사라퀸' 등 방문판매업과 관련해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광화문 도심 집회(누적 557명),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20명), 서울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13명), 수도권 산악카페 모임(29명),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39명), 광주 북구 시장(27명), 울산 현대중공업(12명) 관련 등 앞서 집단발병이 확인된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서울(2명), 광주·대전·울산·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3명, 경기 47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1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350명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6명 늘어 총 175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56명 증가한 누적 1만7천616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84명 줄어 총 3천953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11만9천211명이고, 이중 206만7천86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9천42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