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욱 회장, 홍보팀 해체·실장급 직원 팀원 전보
-수용불가 확인서 제출…“단체행동·총파업 불사”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직원들이 지난 7일자로 시행된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조직개편안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향후 단체행동까지 예고했다.
11일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조에 따르면 직원 28명 중 관리직과 수습사원 등을 제외한 18명이 현 배동욱 회장에 의해 지난 7일 시행된 조직개편안에 대해 ‘노사간의 협의가 일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안’이라며 ‘조직개편 수용불가 확인서’에 연서명해 사측에 제출했다.
장기수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조위원장은 “배동욱 회장은 현재 배임, 횡령, 공문서 위·변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소상공인연합회의 위신을 바닥까지 추락시킨 장본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 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정상적인 사무국 운영을 위해 조직개편안 협의에 나섰지만, 직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결재선도 거치지 않은 채 배동욱 회장이 일방적으로 조직개편을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실장으로 업무수행을 하던 직원을 노조 활동 이유로 팀원으로 강등시키고, 노조위원장을 관리직으로 전보하고, 홍보팀을 해체하는 등 직원들의 기존 업무를 완전히 무시한 채 이뤄진 노조 와해와 조직 장악을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기부에게 엄중 경고를 받아 사실상 해임된 것이나 다름없는 배 회장이 또다시 ‘꼼수’로 비정상적인 일을 벌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직원들이 9월 7일 이전의 직제대로 근무를 할 것이고, 배동욱 회장측이 일방적으로 조직개편을 시도하고, 확인서를 제출한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총파업 등 향후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