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JP모건 보고서를 강하게 반박했다.
지난 9일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셀트리온 목표주가가 '현재의 60% 수준(목표주가 19만원)'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도 7만원으로,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를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자가면역치료제인 렘시마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위축됐고,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성장세도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일 'JP 모건(Morgan)' 보고서 관련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입장' 공지를 통해 "해당 보고서가 경쟁사 대비 부정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짜맞추기식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비상장·상장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공평하지 않은 기준을 적용했다는 이유다.
아래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입장문 전문이다.
<JP Morgan 보고서 관련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입장>
최근 JP Morgan은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양사 모두 ‘비중축소,’ 목표주가는 각각 19만원, 7만원으로제시한 바 있습니다.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는해당 보고서가 경쟁사 대비 부정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짜 맞추기식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는해당 보고서의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판단해, 주주분들께 다음과 같이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JP Morgan은 자체 실적추정치를 바탕으로 2021년 예상실적 기준주가를 평가하면서 동 보고서상 상장 경쟁사 A는 PER 158배, 셀트리온은 76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7배로 계산해, 경쟁사A의밸류에이션 지표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상황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대해 ‘비중축소’를 제시한 반면, PER이 훨씬 높은 경쟁사A는‘중립’으로 제시함.
-목표주가또한 경쟁사A는 전일 주가보다 높게 제시하고, 셀트리온과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주가 대비 각각 60%, 68% 수준으로 제시함.
-또, JP Morgan이 채택한 DCF 밸류에이션의 경우, 영구성장률(terminal growth) 가정치에 따라 주당가치산정이 크게 달라지는 특성이 있음. 영구성장률 가정치는 셀트리온을4%, 경쟁사A는 6%를 가정했음. 만일 셀트리온의 영구성장률을 6%로 가정할 경우, 셀트리온의 주당 가치는 40만원 이상으로 크게 오름.
-셀트리온헬스케어에대한 영구성장률 가정치는 6%를 적용했지만 미래현금흐름추정에 사용한 전제는 회사가 동의할 수 없는 전제이며, 동일한 환경에 처한 보고서에 언급된 비상장 경쟁사 B 대비 극히보수적인 전제를 사용하여 미래 현금흐름을 추정함.
이상과 같이 회사의 입장을 밝히며, 이어서 추가적으로 동 보고서와관련된 회사의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9월 10일
셀트리온 대표이사 기우성,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김형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