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중국에 떴다"…붉은옷 입고 대륙 '접수' 시동

입력 2020-09-10 09:45


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가 오는 9월 12일 상하이에 중국 내 첫 번째 매장을 공식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여는 중국 상하이점은 총 2층 규모로, 상하이의 명동으로 불리는 난징동루 보행자거리에 위치했다. 난징동루는 현지인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지역 내 손꼽히는 관광·쇼핑 명소다.

카카오프렌즈 상하이점은 '원 신 원 임팩트'라는 콘셉트 하에 중국인들에게 널리 바이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인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골드 색상과 카카오프렌즈의 상징인 노란색을 조화롭게 사용했다. 천장에 대형 황금 라이언 미러볼을 설치해 상하이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움을 선사한다.

또 미러볼 아래쪽에 '아이 러브 상하이'를 주제로 공간을 조성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전시했다. 천장과 벽면에 반사 소재를 사용해 공간이 보다 확장된 듯한 착시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환상적인 공간을 구현한 점도 돋보인다.



카카오프렌즈는 상하이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화 상품도 1차로 출시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붉은색과 와이탄, 동방명주, 엑스포 등 상하이 대표 명소 및 샤오룽바오, 셩지엔 등 상하이 대표 음식을 캐릭터와 결합했다. 인형, 쿠션, 키링 등 카카오프렌즈 핵심 아이템 외에 머그컵, 마그넷, 에코백, 데코 스티커 등 상하이 여행을 기념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프렌즈는 이번 상하이점 오픈과 동시에 중국 메신저인 위챗의 미니 애플리케이션 '샤오청쉬' 멤버십 클럽 서비스도 오픈한다. 온·오프라인 통합 회원 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 풍부한 상품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IX는 2018년 중국 법인을 설립한 후 상하이, 홍콩, 대만 등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2019년 3월부터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티몰, 징둥닷컴, 샤홍수에 입점하며 중화권 내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왔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대비 약 80%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 전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량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IX는 향후 중국 비즈니스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 10월 열리는 '라이센싱 엑스포 차이나(LEC'에 참여하고 2021년 5월에는 베이징 유니버셜리조트에 매장을 여는 등 향후 중국 내 매장 확장도 검토 중이다. 또 중국 최대 가전 기업 메이디(MIDEA) 등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박준석 카카오IX 중국 법인장은 "중국은 캐릭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고 K컬처에 관심이 많은 국가 중 하나"라며 "앞으로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카카오프렌즈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