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2007년 그리고 2020년..."역사는 반복된다?"

입력 2020-09-09 14:57
수정 2020-09-09 15:21


*반년 만에 급락한 뉴욕증시



간밤 뉴욕증시가 다시 한 번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노동절 연휴가 끝나면 매도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매도세가 이어졌다.

국내증시는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시장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말 궁금한 것은 올해 처음으로 나타난 '동학개미'의 공격적인 매수가 중장기적으로 과연 얼마나 유효할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매동향과 상관없이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매매는 증시에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다. 일부에서는 '공매도 금지'의 나비효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현실은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 당황한(?)'서학개미'



개인투자자들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더우기 올해 처음으로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라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채울 수 밖에 없다. '주식은 사면 오른다'라는 경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은 해외, 특히 미국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조정이 있을 때마다 저가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이른바 '서학개미'는 단군 이래 처음으로 해외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투자자들이 됐다.

그렇다면 과거 미국증시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윈스턴 처칠이 얘기했듯이 '좀 더 먼 미래를 보고 싶다면 좀 더 오래된 과거를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데자뷰...1999년, 2007년 그리고 2020년



최근 20여년 간 미국 증시는 세 번의 고비를 겪었는데 당시와 지금의 공통점을 요약해보자. (경제학자 '랜스 로버츠' 인용)

1.1999년

-연준(Fed)는 Y2K 문제로 대규모 유동성 공급

-경제성장률은 하향곡선

-이자율은 하락세

-기업이익(S&P500)은 새로운 기준(디지털혁명)과 자사주 매입, M&A로 상승

-기업의 부채비율은 순익 대비 사상 최대

-주식투자 심리는 '역사상 최고의 기회"

-투기대상 자산은 '닷컴 주식'

2.2007년

-연준(Fed)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대해 '신중한' 입장

-경제성장률은 하향곡선

-이자율은 하락세

-부동산 가치 상승에 의한 '富의 효과'...기업 밸류에이션은 '골디락스'

-기업의 부채비율은 순익 대비 사상 최대

-주식투자 심리는 "역사상 최고의 기회"

-투기대상 자산은 '부동산'

3.2020년

-연준(Fed)은 '코로나19'로 유동성 공급

-경제성장률은 하향곡선

-이자율은 하락세

-기업이익은 새로운 기준(언택트)과 자사주매입, M&A로 상승

-기업의 부채비율은 순익 대비 사상 최대

-주식투자 심리는 "역사상 최고의 기회"

-투기대상 자산은 '언택트 주식'

4.또 다른 공통점

-3기간 모두 주식 밸류에이션은 장기평균인 PER 23배를 초과

-투자심리(전미개인투자자협회 기준) 사상 최고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알파 < 베타&감마</STRONG>



위에 나열된 공통점이 지금 무조건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신호라고 할 수는 없다. 공통점 못지 않게 차이점도 분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모멘텀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모멘텀이 아니라 주가는 이익에 귀속된다는 '평균회귀'와 '대수의 법칙'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아니어도 쏠림은 영원하지 않다. 투자의 세계에는 3대 '그리스어(Greek)'가 있는데 첫째 '알파'는 종목선택, '베타'는 분산투자를, '감마'는 시장 타이밍을 뜻한다.

현 상황은 알파 보는 베타와 감마를 따져야 할 시점이다. 파티가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