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부터 미·중·유럽 해외 투자자 IR 실시
-예비유니콘·유망스타트업 등 투자 유치 기대
-5월 K-유니콘 서포터즈 추천기업 10개사 성과
-3개 기업 990억원 규모 대형 투자유치 성공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벤처투자자와의 네트워킹이 쉽지 않은 예비유니콘 등 유망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한 온라인 해외IR이 전개된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국내 유망 벤처?창업기업과 해외 투자자 간의 온라인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5월 K-유니콘 서포터즈가 추천한 10개 유망스타트업의 온라인 투자설명회를 벌인 바 있다.
그 결과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기업인 ‘백패커’ 300억원, 온라인동영상 서비스 기업인 ‘왓챠’ 190억원, 인공지능 토익학습 서비스 업체인 ‘뤼이드’ 500억원 등 3개사가 99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K-유니콘 서포터즈는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위해서 유망기업의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대형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작년 11월에 결성했으며 현재까지 창투사, 증권사 등 총 5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방식 IR 대신, 이들 K-유니콘 서포터즈가 추천한 10개사의 비즈니스모델과 기술혁신성, 시장성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올해 5월에 K-유니콘 서포터즈들에게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중기부는 국내 온라인 투자설명회의 투자 성과를 이어가고 기업들의 해외투자 유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9월부터는 미국과 중국, 동남아, 유럽 등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투자설명회는 K-유니콘 서포터즈 추천기업, 올해 아기?예비유니콘 등으로 선정된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받아 성장성을 검증받은 20개사를 위한 ‘K-유니콘 온라인 해외 투자설명회’와 이와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해외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설명회 등 두가지 형태로 전개된다.
‘K-유니콘 온라인 해외투자설명회'는 매주 2개 기업씩 10주간 총 20개 기업의 IR 영상을 사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해외 벤처캐피탈 140여개사에 공개한다.
온라인 IR이 실제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국벤처투자는 관심있는 벤처캐피탈과 기업 간 화상 미팅을 연결하고, 기업이 투자유치에 필요한 사항을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해외 벤처캐피탈의 추가질의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온라인 투자설명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7년 이내의 창업자이거나 벤처기업이면 가능하고 참여 기업에 대한 분야과 업종 제한은 없으며, 영어 발표와 영문자료 준비가 가능해야 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시장성만 충분하다면 온라인 IR도 투자유치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네트워킹에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IR이 해외로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에 유용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