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술주 매도세 지속…나스닥 4%↓
월가의 심층 분석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오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4% 넘게 하락하면서, 특히 대형 기술주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골드만 "증시, 최대 10% 단기 조정 가능"
골드만 "이후 증시 강세 지속 예상
골드만삭스의 오펜하이머 글로벌 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깊은 침체 이후 새로운 투자 사이클의 초창기라고 진단하고 있는데요. 오펜하이머는 증시가 향후 몇 달간 최대 10% 가량의 단기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이후에는 증시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의 베어 마켓 인디케이터'는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위험도를 가리키고 있고, 또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 회복이 지속성을 가질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현재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 상황으로, 주식이 인플레 상승에 더 합리적인 헤지를 제공하는 점 등을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제레미 시겔 "대형 기술주…신중한 경고"
제레미 시겔 "美 증시 전반…강세 의견"
한편,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고공 행진하던 대형 기술주의 급락세에 대해 조심스러운 경고를 내비쳤는데요. 시겔 교수는 "대형 기술주에만 집중 투자한 경우라면 매우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겔 교수는 2000년대의 닷컴 버블 때를 언급하며, 그 당시에는 3월에 고점을 찍고, 나스닥이 4흘만에 14% 빠졌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시겔 교수는 나머지 시장에 대해서는 과대평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 증시 전반에 대해서는 강세 의견을 전했는데요. 대형 기술주 같은 경우는 20%에서 30% 하락할 수도 있지만, S&P 지수는 5%에서 10% 정도의 조정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 연준과 현재의 금리를 고려했을 때 S&P는 위험지대에 있지 않다고 전하는 모습입니다.
나스닥 조정 예상종목: 테슬라·애플·어도비·룰루레몬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팩트셋의 분석을 기반으로 월가 전문가들이 꼽은 '단기 조정이 예상되는 나스닥 종목들'에 대해 살펴볼텐데요. 테슬라와 애플, 어도비 그리고 룰루레몬 등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보다 훨씬 높게 거래되고 있던 상태로, 나스닥 종목 중에 하락률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