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5분짜리 영상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인간적 면모를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화상으로 나눈 약 5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해리스 후보가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 부통령을 지낸 바이든에 대해서 알려달라며 "바이든이 아이스크림을 엄청 좋아한다"고 하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이스크림은 (바이든에게) 중요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붉은 소스의 파스타도 있다. 바이든은 파일럿 선글라스도 아주 좋아한다. 그걸 쓰면 멋져 보인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하지만 조에 대해서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왜 우리가 이걸 하고 있는지에 대한 감각을 절대로 잃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행사를 하게 되면 바이든 후보가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과 얘기를 나누느라 예정보다 시간을 더 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했다.
해리스 후보도 "그의 그런 점이 나도 너무 좋다. 사람들은 자신을 봐주길 원하고 조는 사람들을 들여다본다. 그게 그의 아주 특별한 점"이라고 맞장구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날 영상은 바이든 후보 전폭지원의 일환이다. 그는 지난 4월 바이든 후보 지지선언을 한 이후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연설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폭하는 등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바이든 후보는 부통령 시절에도 자주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 때도 손녀들이 "할아버지는 늘 아이스크림을 드신다. 할머니가 못 보게 냉장고를 열고 (문 뒤에) 숨어서 먹는다"고 웃으며 폭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