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도 '삼성' 택했다…"'중저가형 5G칩' 수주"

입력 2020-09-08 12:48


삼성전자가 최근 엔비디아 주력 그래픽칩 생산을 수주한데 이어 퀄컴의 보급형 5G칩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4-시리즈 생산을 맡았다,

이 제품은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IT전시회 'IFA 2020'에서 퀄컴이 공개한 것이다. 퀄컴은 중저가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보급형 AP인 스냅드래곤 4-시리즈가 내년 초부터 5G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4-시리즈는 중국 샤오미와 오포, 모토로라 등이 구매자로 알려진 중저가형 5G칩으로, 내년 1분기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부터 인도, 동유럽 등 시장에서 5G 교체 수요가 촉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지난해까지 플래그십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8-시리즈로만 5G 제품을 출시했던 퀄컴은 올해 중고형 7-시리즈와 6-시리즈의 5G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주로 7-시리즈 생산을 맡아왔다. 올초에는 5G 모뎀칩 'X60' 일부의 생산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들어 대형 고객사 제품을 연속 수주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IBM의 차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파워10' 생산을 맡기로 했다. 이달에는 엔비디아의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주했다. 각각 삼성전자의 최신공정인 7나노, 8나노 라인을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5나노 본격 양산을 준비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7.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1위인 대만 TSMC는 53.9%로 아직은 격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