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대표하는 '탈 것'과 '음식 배달' 업체가 합병할 것으로 보인다.
그랩(Grab)과 고적(Gojek)이 합병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에는 초록색 헬멧과 점퍼를 입은 오토바이 라이더들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골목 이곳 저곳을 휘젓고 다닌다. 이들의 정체는 베트남의 '배민'으로 불리는 그랩(Grab)과 고젝(Gojek) 라이더들이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과 아세안 경제매체들은 '지난 몇 달 동안 그랩과 고젝의 재무 담당자들이 합병을 위한 협상에서 많은 부문이 합의됐다'고 밝혔다.
딜스트리트아시아(DealStreetAsia)는 '일본계 자본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들(financial investors)이 합병을 위한 마지막 딜을 앞두고 있는데, 이 단계 다음은 협상의 완료, 즉 합병'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현재 두 법인의 딜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은 밖으로 나온 것은 없다.
한편, 그랩과 고젝은 소프트뱅크, 마이크로소프트, 도요타, 그랩용 혼다, 고젝용 구글, 테마섹, 미쓰비시, 삼성 등 거대 기업들이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딜스트리트아시아는 "현재 두 회사는 시장에서 각각 10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만일 두 회사의 합병이 이루어지면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