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동전이나 지폐 잔돈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은행 계좌로 바로 임금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9일 한국미니스톱 전국 2,570여개 매장을 시작으로 거스름돈 계좌임금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유통업체에서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계산한 다음 거스름돈을 받는 대신 본인의 은행 계좌에 입금받을 수 있다.
현금카드를 건네주거나 관련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나 QR코드를 제시하면 매장 단말기가 계좌번호를 인식해 거스름돈을 계좌에 곧바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내부 전산시스템을 구축 중인 현대백화점 15개점은 11월 말, 현대아울렛 8개점과 이마트24 5천여개 지점은 올해말까지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12개 금융기관(농협·SC·우리·신한·수협·전북·대구·경남·부산·제주·농·수협)을 통해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연말까지 기업·하나·국민·산업·광주은행도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한국은행이 추진 중인 동전없는 사회의 시범사업으로 앞으로 더 많은 유통업체와 협력해 동전 사용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국민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