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 달 말 추석 연휴와 관련해 '전국적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를 강하게 드러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0시 기준 신규 환자 수가 108명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신규 환자는 78명으로, 8월 15일 이후 처음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며 "확실한 안정세를 위해 20일까지 전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며, 수도권은 13일까지 강화된 2단계(2.5단계)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6일 추석 방역대책 발표처럼 이번 추석에는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하길 강력히 권고한다"며 "원거리 이동과 밀접 접촉을 줄이는 게 중요하며 치명률이 높은 어르신이 계시는 가정은 더욱 이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을 '추석 연휴 특별 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전국에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조치 내용은 추석 전인 20일 이후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휴 중 이동제한이 내려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윤 반장은 "이동제한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매우 강한 조치"라며 "2단계로 확진자 수를 줄인 다음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현재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