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전환 시작..건강·사회 안전망 강화해야"

입력 2020-09-07 10:56
수정 2020-09-07 11:4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개발과 성장, 경쟁과 효율이 중시되던 시대가 지나고,생명과 평화, 포용과 공존이 중시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승자가 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대전환은 승자와 패자를 낳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번째로 '건강안전망'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의 권역별 설치와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다시 논의하고, 산업 안전에 대해서는 ‘생명안전기본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두 번째로는 '사회안전망'을 꼽았다.

그는 "고용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민고용보험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며 내년에 시작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조속히 정착시키고 '전일보육 책임체계'의 조기 구축을 다짐했다.

특히 기초생활보장제 등 여러 사회안전망을 시급히 확충해 "필요하면 누구든지 생계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한국판 뉴딜'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전환은 새로운 질서, 새로운 기준을 인류에게 강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디딤돌이자 마중물이 한국판 뉴딜"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특히 "전국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을 연결하는 '디지털 집현전'을 만들고 데이터 거래소 설치를 약속했다.

그린뉴딜과 관련해서는 클린에너지 선도국가로의 발전을 다짐하고, 특히 "우리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발전시킬 국제적 여건과 역량이 갖춰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평등'과 '균형발전'을 주목했다.

이 대표는 '성평등'과 관련해 남녀 임금격차 31%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 비율을 의무화해 유리 천장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균형발전'과 관련해서 이대표는 "과밀은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을 악화시킨다"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사업 선정과 예산 배정이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지방을 더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