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이 강타한 부산에 만조가 겹치면서 하천 곳곳에 범람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산 남구는 7일 동천, 대연천 등 저지대 주민들에게 침수에 대비해 차량 이동, 주민 대피 등 안전에 유의하라고 안전안내 문자를 보냈다.
연제구도 "온천천 범람 위험이 있으니 온천천 인근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하라"고 문자를 보냈다.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동천과 온천천, 수영강 일부 구간은 하천이 위험 수위를 넘어선 상황이다.
동천의 경우 범5교호 수위가 3.84m로 위험단계인 3.3m를 넘어섰다.
온천천의 경우 장전동역 일대 수위가 2.56m로 위험수위인 2.57m에 육박했고, 중앙여고 앞도 수위가 4.27m로 위험수위 3.37m를 넘어선 것으로 관측됐다.
수영강 동천교 일대 수위도 4.34m로 위험수위인 4m를 넘었다.
낙동강의 경우 하굿둑 수문을 이날 오전 6시 10분을 기준으로 완전히 개방됐다.
아직 구포대교는 2.53m로 주의보 발령 기준인 4m까지는 수위가 남아있다.
하지만 오후 10시 54분 만조 시각이 다가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풍의 영향을 벗어나기까지 오전 내내 부산에 비도 지속할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태풍 하이선 부산 영행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