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에도 선전할 종목 5 [월가 분석]

입력 2020-09-07 09:31
월가의 심층 분석을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꼽은 코로나 팬데믹 동안 그리고 그 이후에도 선전할 종목들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먼저, 아거스는 휴렛 팩커드를 꼽고 있습니다. HP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전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HP는 현재의 재택근무 환경에서 온라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새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좋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PC 출하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아거스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경제에서, HP가 공급자로서 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P의 주가는 8월에만 7% 상승한 상탭니다.

다음으로 웨드부시는 치폴레를 뽑고 있는데요. 치폴레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설정하고 목표주가를 1600달러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치폴레의 8월 동일매장매출은 7월 대비 더욱 가속화했는데요. 웨드부시는 "디지털과 배달 주문의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치폴레가 코로나 팬데믹과 그 이후에도 선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치폴레의 주가는 올해 들어 57% 가량 오른 상탭니다.

한편, 모네스 크레스피 하드는 애플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디지털로의 이동이 가속화된 가운데, 애플의 디지털 생태계와 금융 건전성 등이 강점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애플의 멀티플은 높은 수준이지만, 내년의 두 자리수 성장 잠재력 등을 고려할 때 정당화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애플의 주가는 최근 주식분할 이후에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애플은 주식 분할 이후 6개월 동안 주가가 통상적으로 선전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에버코어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번의 주식 분할 가운데 3번의 경우, 이후 6개월 동안 주가가 S&P500보다 평균 8%p 정도 수익률을 상회했습니다. 특히 2014년에 아이폰이 수퍼사이클을 맞이한 시기에는, 주식분할 이후 6개월 동안 애플의 주가는 S&P500 보다 16%p 이상 수익률을 상회한 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에버코어는 애플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12개월 목표주가를 130달러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도이체방크는 클라우드 컴퓨팅회사인 랙스페이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는데요. 랙스페이스의 자산경량화 비즈니스모델을 고려했을 때, 지속적인 매출 성장 잠재력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파이프 샌들러는 온라인교육 기술기업인 체그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설정했는데요. 팬데믹으로 온라인 교육이 활성화 됨에 따라, 체그가 주요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