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북상…포항·영덕 저지대 주민 2천여명 대피령

입력 2020-09-06 22:24


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에 대비해 경북 동해안 시·군이 저지대와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을 대피시켰다.

포항시는 6일 오후 8시에 태풍 피해 우려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북구 신흥동, 용흥동 등 산사태 취약지역 16곳 134가구를 비롯해 두호동, 여남동 등 급경사지 8곳 63가구, 지난 9호 태풍 '마이삭' 때 피해가 난 남구 구룡포읍과 장기면 저지해안지역 주민이 지정대피장소로 이동했다.

대피 대상 주민은 모두 1천935명이다.

이들은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관공서 등으로 이동해 태풍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머문다.

영덕군도 이날 오후부터 강구면과 영덕읍, 축산면 등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 주민 280명을 대피시켰다.

이들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에서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지낼 예정이다.

울릉군은 이날 오후 9시부터 내수전터널∼죽암마을, 사동신항∼통구미마을∼남양마을∼구암마을 구간 도로 통제에 들어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