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11% 역성장 전망…"회복에 3년 걸린다"

입력 2020-09-06 07:42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작년보다 11%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12억6천만대로 작년보다 11% 줄어들 전망이다.

SA는 애초 올해 시장 규모가 11억9천만대로 작년보다 15.6%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상반기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판매량 타격이 작았다며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재택근무로 모바일 기기 필요성이 늘어나고 각국이 소비 진작을 위해 지원금을 배포한 점,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제품 가격을 낮추고 있는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SA는 설명했다.

SA는 올해 삼성전자가 2억6천500만대를 출하해 21.0%로 1위를 유지하고 애플이 1억9천200만대를 출하해 15.3%로 2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애플을 꺾고 2위에 올랐던 화웨이는 1억9천만대를 출하해 15.1%로 3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보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0.1%포인트, 애플 점유율은 1.3%포인트 오르지만, 화웨이는 미국 제재가 지속함에 따라 1.9%포인트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SA는 특히 화웨이가 비축한 칩셋을 다 사용할 때쯤인 2021년에는 점유율이 4.3% 수준으로 폭락하고, 대신 샤오미, 오포, 비보의 점유율이 작년 7∼8%대에서 크게 올라 모두 10%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A는 "중국 시장에서는 자국 브랜드가 중저가와 하이엔드 모델을, 애플과 삼성전자가 화웨이 플래그십 모델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샤오미, 오포, 비보,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모두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A는 내년에는 경제 회복과 5G·폴더블 같은 신기술에 힘입어 스마트폰 시장이 9% 성장하겠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작년(14억대 규모) 수준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2022년까지 약 3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