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리가 내레이션으로 청취자 및 시청자들을 동시에 만난다.
한예리는 오는 6일 MBC 라디오 ‘책을 듣다’의 낭독자로 참여해 책을 읽는다. 한예리는 사람과 괴생명체 사이의 사랑을 그린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의 원작 소설을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청취자에게 들려줄 예정. 한예리의 목소리가 담긴 ‘책을 듣다’는 6일 밤 9시 25분부터 10시까지 MBC 표준FM을 통해 방송된다.
또한 같은 날 밤 11시 05분 한예리는 KBS2에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 3일’의 내레이터로도 참여한다. 한예리는 충무로 인현시장 골목길 상인들의 살아있는 공간의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소개하며, 과거 골목길이 간직하던 따뜻한 정과 골목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72시간 동안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예리는 "2000년대 초반 영화 산업의 황금기였던 시절의 영화를 보고 자란 나에게는 충무로라는 곳은 아직도 한국 영화를 추억하게 만드는 곳"이라며 "변화와 쇠퇴 이후 충무로에서 끈기 있게 발붙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이번 다큐가 더욱 기대됐다"라는 내레이션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작품을 통해 보여 드릴 수 있는 모습 외에도 목소리를 통해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쁜 소회를 드러냈다. 끝으로 "여러분에게도 특별하고 소중한 일들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늘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다"라는 감사 인사와 안부를 전했다.
배우, 무용수, 라디오 DJ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한예리는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로 새로운 캐릭터를 그려오고 있는 배우다. 특히 할리우드 첫 주연 작품 ‘미나리’로 제36회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에서 미국 영화 부문 관객상과 최고상인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바 있는 한예리는 MBC FM4U 'FM 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를 통해 청취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로 소통하며 친근한 목소리로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을 보여줬다.
사람 간의 소통이 사라진 언택트 시대에, 30분간 사람의 목소리로 만나는 책의 세계, 그 다채로운 경험과 72시간 동안 제작진의 시선으로 담아낸 사람 사는 공간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의미 깊다. 한예리 특유의 따뜻하고 진솔한 목소리는 다시 한번 많은 이들에게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