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달 15일 발효되는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조치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략 스마트폰 3종을 동시에 출시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에 나섰는데요.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 Z폴드2, 플립5G 등 전략 스마트폰 3종을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잠시나마 중국 화웨이에 빼앗겼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입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2분기 점유율 1위를 빼앗긴 것에 대해, “신제품 경쟁력을 갖춘 만큼 화웨이를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조치로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이는 비축돼 있는 반도체 부품 재고로 당분간은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더 이상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들 수 없게 됩니다.
<인터뷰>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는 최근 부품 재고 많이 쌓고 있다. 메모리쪽 선공급 해놨다. 중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 사업부가 얼마나 반사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게 중요하다. 화웨이제재는 결국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부에 이득이다"
시장에선 화웨이 제재에 따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 효과가 3천만 대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웃을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애플이 오는 10월 첫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화웨이 효과'가 그리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