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태백 가덕산 풍력 2단지를 수주했다.
태백 가덕산 풍력 2단지는 21MW 발전용량을 갖춘 풍력발전단지로 총 사업비는 660억원이며, 이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의 수주 규모는 471억원 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신규 인허가 받은 국내 육상 풍력단지의 45%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태백 가덕산 1·2단지 64.2MW, 양양 만월산 42MW, 태백 하사미 16.8MW 등 총 123MW 발전용량의 풍력 발전시설을 수주했다. 이는 최근 3년간 국내 육상 풍력발전 신규 인허가 물량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풍력발전은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바로 운영수익이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수주·운영 중인 풍력단지와 프로젝트 추진 중인 풍력단지를 통해 2025년까지 연간 약 100억원의 배당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에는 연간 배당이익을 200억원까지 확대해 안정적인 미래성장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단지 공사뿐 아니라 발전운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경주 풍력 1·2단지에서만 연간 6억원 상당의 배당수익을 얻고 있으며, 올해 말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태백 가덕산 1단지에서도 내년부터 배당수익을 거둘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수주건 이외에도 11건의 풍력단지를 추진 중으로 현재 이 가운데 3건이 수주 가시권에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정부 계획이 코오롱글로벌의 풍력발전단지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