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15일만에 집단 휴진 종료…민주당·정부와 최종 합의

입력 2020-09-04 08:19
수정 2020-09-04 08:28
의사들의 집단 휴진과 관련해 의사협회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종합의를 도출했다.

이로써 전공의를 시작으로 전임의, 개원의 등이 참여해 보름간 이어진 의사단체의 집단 휴진이 마무리되면서 의료 공백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는 이 날 오전 8시 30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5개 조항에 대한 최종 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명식에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와 9시 30분 합의문에 서명한 후 파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3일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 3차 회의(범투위)'를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열고, 최종 대정부 협상안을 의결했다.

의협은 지난 1·2차 총파업이 끝난 지난 28일, '일주일 내 정부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차 총파업에는 현재 전공의 대체 인력인 대학병원 교수들도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보건복지부 등 정부 역시 의사들의 집단 휴진에 대해 강공정책으로 대응하다가 물러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과 관련 "국회에 제출된 법안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문구가 최종 합의문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