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강왕 '호아 팟' 올 8개월 동안 철강 50만 톤 생산 '전년비 2배'

입력 2020-09-04 08:59


[사진 : vnexplorer]

베트남의 '포스코' 호아 팟(Hoa Phat)이 건설 철강 생산량을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산하며 베트남 건설시장에서 '철강왕'으로 불리게 됐다.

호아 팟 그룹의 트란 쩐 듀옹 부회장 겸 건설철강부문 총괄대표(General Director)는 "올해 8개월 동안 320만 톤의 철강을 판매했다"며 "이 중 건설용 철강은 210만 톤 이상 그리고 나머지는 철강 빌렛(steel billet)"이라고 밝혔다.

듀옹 부회장은 "이 기간 중 철강 생산량은 18.3% 증가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50만 톤을 생산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는 생산량"이라며 "베트남 건설시장에서 철강 수요를 책임지고 있는 1위 기업"이라고 말했다.

듀옹 부회장은 이어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인 탄손낫의 풍력 및 전기사업, 학교, 병원 등 공공투자사업은 물론 민간부문 대부분의 공사에서 호아 팟 건설철강이 주용자재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호아 팟 철강의 수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국으로 한국, 일본,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호주, 캐나다 등이 있는데 올 8개월 동안 이들 국가로 수출한 철강 물량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량에서 17%나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