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또 확진자…국민의힘 사무처 직원 코로나19 양성

입력 2020-09-03 13:57
수정 2020-09-03 15:41


국회 구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에 근무하는 당 사무처 소속 직원이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등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보건당국은 이 직원과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동료 직원 등이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이 직원의 동선을 파악해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확진자 발생으로 전면 폐쇄됐던 국회는 방역을 거쳐 30일 다시 문을 연 지 나흘만에 다시 '셧다운' 됐다.

국회는 이날 해당 직원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본관 1·2층과 소통관 1층 등 확진자 동선이 확인된 곳들의 출입을 막고 본관 내 회의와 행사를 전면 금지한 후 방역작업을 벌였다.

예결위 결산소위, 여가위 전체회의 등 상임위 일정도 전면 중단됐다.

이날 오후 예정됐던 국민의힘 정조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상임위별 분임토의 등 각 당의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애초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위한 실무당정협의는 의사당 외부로 장소를 바꿔 개최한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재난대책본부 차원의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