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5일만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아래로 내려갔다.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8명으로, 100명대 발생은 지난 달 중순 이후 처음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주말 휴대폰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후 2주간의 이동량이 약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감소추세도 유지되고 있어 국민들이 경각심을 가진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한 주간 집중적인 거리두기를 통해 방역망 통제력을 회복하고 의료체계 부담을 줄여야 일상을 다시 찾을 수 있으니 조금만 더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가올 추석 연휴에 대해,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윤 반장은 "5월 연휴와 8월 여름휴가 이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추석 연휴 이후 환자가 증가하지 않도록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늘 관계부처 합의를 거치고 조만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추석 전까지 환자 수를 최대한 안정화시키는 게 목표이며, 연휴 동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대해서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