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3일 주간아파트동향을 발표하고 서울 아파트매매가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고 밝혔다. 7.10 대책 영향과 실물경제 불안으로 고가와 주요 재건축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를 보였다. 다만 9억 이하 단지 위주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에따라 강북지역이 강남지역보다 상승폭이 컸다. 은평구 0.03%, 용산구와 중랑구, 동대문구, 노원구는 0.02% 각각 상승했다.
강남지역은 양천과 영등포, 강서구가 0.02% 상승한 반면, 강남구 0.01%, 서초구와 송파구, 강동구는 0.00%를 나타냈다.
인천은 전주와 같은 0.03% 상승률을 보였지만 미추홀구는 신규분양 호조 영향으로 0.12%, 부평구는 GTX-B, 7호선 연장과 정비사업의 영향으로 0.09%올랐다.
경기도는 0.1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기흥구가 중저가 단지 위주로 0.37%, 용인수지구가 재건축 기대감에 0.29% 높아졌다.
정부부처 이전 기대감이 높은 세종시의 경우 0.51%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0.66%였던 전주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이 0.32%, 대구 0.20%, 부산 0.16%, 울산 0.14% 순이었다.
■ 서울 전세값 '둔화'…경인지역 상승세 여전
정부의 임대차 3법 도입과 함께 들썩였던 전세가격은 일부 둔화됐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9% 상승해 0.11% 올랐던 전주보다 상승세가 소폭 진정됐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거래활동 위축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는 강북지역의 경우 마포구 0.15%, 은평구 0.12%, 중랑구 0.10%, 중구 0.06%를 나타냈다.
강남지역은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강동구가 0.17%,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서초구가 0.13%, 송파구 0.13%, 강남구 0.13% 각각 상승했다.
경인지역의 전세가는 다소 높아지는 모습이다. 인천의 경우 교육환경이 양호한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0.38%, 미추홀구가 0.21%, 서구가 0.15% 각각 오른 반면, 구월과 만수동 구축이 있는 남동구의 경우 0.04% 하락했다.
매물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경기도의 전세가는 이번주 0.21% 올랐다. 수원 권선구가 0.61%, 영통구가 0.32%로 가격상승폭이 컸다. 또 하남시가 미사와 위례신도시 신축을 중심으로 0.34% 올랐다. 반면 파주시는 신규 입주물량(동패동 A26블록 약 3천여세대 7월 입주)이 나오면서 0% 상승률을 나타냈다.
세종시의 전세값은 1.06% 폭등했다. 1.46% 오른 전주보다는 낮아졌다.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와 조치원읍 위주로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