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환적 세계 1위' 싱가포르에 전용터미널 확보

입력 2020-09-03 11:03
HMM(옛 현대상선)이 싱가포르항에 전용 터미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HMM이 전용 터미널을 확보한 싱가포르항은 세계 1위의 환적항이다.

이에 HMM은 지난 7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PSA와 싱가포르 터미널 합작회사 HPST(HMM-PSA Singapore Terminal)를 설립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HMM 관계자는 "이번 조인트 벤처를 설립함으로써 안정적인 선박 접안 장소 확보와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HMM과 PSA는 각각 42%, 58%의 지분으로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준비해 왔다. 기업결합승인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 연내 운영을 개시한단 목표다. HMM은 지분 42% 확보를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KOBC)로부터 자금을 출자받았다.

HMM에 따르면 이번 전용 터미널 확보는 추가적인 하역 비용 절감을 통한 물류비용 개선 및 영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조인트 벤처 사업 운영을 통한 배당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HMM은 현재 국내에 1개(부산 HPNT), 미국 2개(타코마 WUT, 롱비치 TTI), 유럽 2개(로테르담 RWG, 알헤시라스 TTIA), 대만 2개(카오슝 HPC, KHT) 등 총 7개의 전용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